테슬라 주가 폭락 잠 못드는 서학개미들

올해만 3배 이상 올라 도요타 자동차를 제치고 상장 10년 만에 전세계 자동차 업계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한 테슬라!!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 주식 1위이기도 합니다.

올해 초엔 한국인 보유규모가 1억4천만달러 규모로 17위에 불과했지만 반년 만에 14억달러가 넘어 10배나 증가한 것이니 테슬라의 국내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그 와중에 웃지 못 할 씁쓸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테슬라 지분 1%를 가진 주주라며 화려한 생활을 자랑하며 티비까지 출연했던 부부가 결국 허위였음이 드러난 것이죠.

테슬라의 주가 폭등과 인기에 편승한 씁쓸한 일이었지만 테슬라의 인기는 그칠줄 몰랐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자료에 따르면 해외주식 투자 규모는 작년 말 140억 달러에서 6월말 기준 220억 달러가 넘었습니다.

이는 전년 말 대비 57.33%나 증가한 것으로 미국 증시의 반등에 따라 우리나라 사람들의 미국 주식 투자 열풍이 불었습니다.

실제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처를 보면 미주지역의 투자금액은 전년 대비 211%나 증가 하였습니다.

국내 주식의 개미 투자자들을 동학개미라고 한데서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들을 서학개미라고들 하는데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주가의 고공행진으로 행복한 나날을 보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제 끝이 없을 것만 같던 테슬라 주가의 상승세가 멈추었습니다.

아니 상승이 멈춘 정도가 아니라 무려 21%가 폭락하였습니다.

테슬라의 일별 주가를 보아도 최근의 하락세는 심각합니다.

9월에 들어서자마자 3일 내리 하락하여 500달러에 육박하던 주가는 400달러까지 하락했고, 드디어 9월 8일에는 무려 -21%라는 어마어마한 하락폭을 기록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주가 분석 사이트에서는 테슬라에 대해서 불과 얼마전까지 보이던 강력매수 추천이 강력매도 사인으로 바뀌었습니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외국 주식 테슬라.

참고로 우리나라 서학개미들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의 지분은 0.55%라고 합니다.

물론 위 뉴스리스트에서 보시듯 7월11일 기사이니 7~8월 두 달간에 더 많은 투자가 있었을 것입니다.

앞서 소개했던 카걸부부 사건도 이 즈음 발생하였으니 말이죠.

기사에 따르면 한국인 전체가 보유한 테슬라 지분이 1%도 안되는데, 자신이 테슬라의 1% 주주라고 자랑했던 카걸부부에게 속은 것은 우리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테슬라외에도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이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소유한 주식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학개미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